네이버 주가가 25만 원대에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실적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주가는 오히려 눌려 있죠. 저도 과거 46만 원 고점 근처에서 물렸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때는 끝없이 오를 줄 알았는데, -60% 가까이 빠지는 걸 보면서 정말 마음이 쓰라렸습니다. 지금 네이버를 보유 중이거나 매수를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당장 궁금한 게 하나일 겁니다. "지금이 바닥인가, 아니면 더 빠질 건가?" 저는 최근 차트와 이슈들을 복기하면서 나름의 답을 찾았습니다.

스테이블코인 이슈, 생각보다 덜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가 은행으로 넘어가면 네이버가 타격을 입는다고 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발행권보다 결제 서비스 수수료가 핵심입니다.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가 이미 시장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은행이 발행을 해도 결국 결제 인프라는 네이버와 카카오를 거쳐야 합니다.
저는 이 부분을 보면서 오히려 안심이 됐습니다. 발행 주체가 바뀌어도 매출 구조 자체가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는 분석이 많거든요. 지금 주가가 눌린 건 '불확실성' 때문이지, 실제 사업 가치가 훼손돼서가 아닙니다. 설 전에 규제 방향이 확정되면 외국인 수급이 다시 들어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민주당과 금융당국의 줄다리기가 길어지면서 결정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대주주 요건 적용 여부를 두고 아직도 논쟁 중이죠. 이 부분만 정리되면 멀티플이 당겨지면서 급등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봅니다.
두나무 합병, 밸류에이션 상승 카드입니다
네이버 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합병 이슈가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합병이 성사되면 네이버는 두나무 지분 17%를 통해 약 5천억 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추가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기존 영업이익 2조 2천억 원에 5천억 원을 더하면 2조 7천억 원, 여기에 PER 20배만 적용해도 시가총액 54조 원입니다.
지금 시총이 35~40조 원 사이를 왔다 갔다 하니까, 합병만으로도 15조 원 이상의 밸류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죠. 솔직히 이건 예상 밖으로 큰 모멘텀입니다. 저는 과거 네이버를 손절한 뒤로 다시 들어갈 타이밍을 노리고 있었는데, 이번 합병 이슈가 재진입 신호로 보입니다.
다만 주주총회에서 주식 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1조 2천억 원을 넘으면 합병이 무산될 수 있습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같은 대주주가 반대하면 그 자체로 변수가 되죠.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먼저 정리되고 나서 합병이 진행되는 게 이상적인 수순인데, 순서가 뒤바뀔 가능성도 있어서 지켜봐야 합니다.
AI 리스크, 단기 악재지만 장기 본질은 아닙니다
정부 주도 AI 프로젝트에서 네이버가 탈락한 건 충격이었습니다. 외부 모델(알리바바) 기술을 활용했다는 이유로 '소버린 AI'의 독립성에 의문이 제기됐죠. 이 소식이 나온 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주가는 52주 신고가 대비 -17% 빠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부분을 너무 과대평가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정부 프로젝트 하나 탈락했다고 네이버의 AI 경쟁력 자체가 무너진 건 아니니까요. 실제로 네이버는 자체 AI 모델을 계속 고도화하고 있고, 커머스·검색 등 기존 사업과의 결합을 통해 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오히려 문제는 '기술 리스크'가 아니라 '투자 심리'입니다. AI 관련 이슈가 터질 때마다 주가가 요동치는 건, 시장이 네이버를 AI 기업으로만 보려 하기 때문입니다. 제 경험상 이런 구간은 단기 변동성이 크지만, 결국 실적이 증명하면 수급은 돌아옵니다. 지금처럼 25만 원대에서 버티고 있다는 건 하방이 단단하게 막혀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정리하면, 네이버는 지금 '타이밍 싸움' 국면입니다. 스테이블코인 규제 확정, 두나무 합병 진행, AI 리스크 진정, 이 세 가지가 맞물리면 30만 원은 가볍게 돌파할 것으로 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6개월 이상 장기 관점으로 접근할 생각입니다. 과거 고점에서 물렸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엔 신중하게 들어가되, 바닥 구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합니다. 단기 변동성에 흔들리지 말고 펀더멘털을 믿는 게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