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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테크닉스 주가 하락 리스크 (고평가, HBM 기대감, 변동성)

by monykong 2026. 2. 23.

솔직히 저는 이오테크닉스를 처음 매수할 때 HBM4 레이저 장비 공급 기대감만 보고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막상 보유하고 나니 PER이 60배를 훌쩍 넘는 걸 보면서 '이거 너무 비싸게 산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주가가 단기간에 4배 이상 오른 상태라 작은 악재에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걸 보면서, 기술력과 기대감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변동성을 체감했습니다.

밸류에이션 부담, 생각보다 심각합니다

이오테크닉스의 가장 큰 리스크는 고평가 논란입니다. 2026년 초 기준 PER이 64~73배 수준인데, 반도체 장비 업계 평균이 20배 내외라는 점을 감안하면 내재 가치 대비 3배 이상 비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저도 처음엔 '성장주니까 PER이 높아도 괜찮지 않나' 싶었는데, 실제로 보유해보니 달랐습니다. 실적 발표나 뉴스가 나올 때마다 '뉴스에 파는' 차익 실현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나더군요. 최근 수년간 저점 대비 400% 이상 급등한 종목이라, 조금만 재료가 나와도 수익 실현 물량이 쏟아지는 구조였습니다.

고평가를 정당화하려면 실적 성장이 예상을 뛰어넘어야 하는데, 그게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제 경험상 이런 고PER 종목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순간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HBM 기대감, 실제 공급 시점이 관건입니다

이오테크닉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HBM4용 레이저 그루빙 장비 공급 기대감 때문입니다. 그루빙은 웨이퍼에 미세한 홈을 가공하는 기술인데, 원래 일본이 독점하던 걸 이오테크닉스가 제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HBM4 16단 제품부터는 그루빙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SK하이닉스뿐 아니라 마이크론 같은 고객사로부터 추가 수주를 기대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저는 여기서 한 가지 우려를 느꼈습니다. 레이저 커팅 장비의 양산 공급이 지연되거나, 삼성전자 같은 주요 고객사의 설비 투자가 보수적으로 변할 때마다 주가가 크게 출렁이는 걸 직접 경험했거든요.

'기술력이 있으니까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실제로 보니 좀 달랐습니다. 신규 장비 개발 일정이 지연되거나 경쟁사의 견제가 심해지면, 실적 반영 시점이 예상보다 뒤로 밀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드밴스드 패키징 장비들이 초기 진입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을 수도 있고요.

결국 HBM 기대감이 주가를 떠받치고 있는 건 맞지만, 실제 공급 시점과 물량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 주가는 급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외부 변수에 너무 민감합니다

이오테크닉스는 전방 산업의 투자 변동성에 지나치게 영향을 받습니다. 삼성전자 같은 주요 고객사의 메모리 반도체 자본적지출이 줄어들거나, 기존 장비 재활용 비중이 늘어나면 수주 실적에 직접 타격을 입습니다.

제가 가장 심리적 압박을 느낀 건 AI 업황 고점 논란이 나올 때였습니다.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부진 소식이나 AI 거품 우려가 나올 때마다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되더군요. 기술력과는 별개로 '비싸게 산 대가'를 치를 수 있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게다가 디스플레이나 2차전지 장비 같은 비반도체 부문이 예상보다 저조하면, 전체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건비 같은 고정비 상승까지 겹치면 수익성에 직격탄을 맞을 수 있고요.

정리하면, 이오테크닉스는 HBM 수혜 기대감이 크지만 고평가 부담과 외부 변수에 취약한 구조입니다. 저는 지금도 보유 중이지만, 매번 주가가 출렁일 때마다 '이 가격이 정당한가'를 스스로 되묻고 있습니다. 기술력을 믿고 장기 투자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단기 변동성은 각오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4a-hLLqd2H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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