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62 40대 남성이 본 교섭 리뷰 (주인공, 연기, 감성) 퇴근 후 집에 돌아와, 아이들이 잠든 조용한 밤. 소파에 앉아 오늘 하루를 돌아보다가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얼마 전 아내와 함께 봤던 영화 한 편이 자꾸 머릿속을 맴돌고 있었거든요. 제목은 ‘교섭’. 보자마자 강한 인상을 남긴 영화였습니다. 처음엔 유명 배우들이 출연한다는 이유로 가볍게 보기 시작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몰입하게 됐고, 상영이 끝나고도 한참 동안 입을 열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올해 40대 중반이 된 저는, 가족을 부양하고 직장에서 무게 있는 역할을 맡고 있는 사람입니다. 하루하루가 빠르게 지나가고, 무엇 하나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시기죠. 그래서 그런지 ‘교섭’이라는 영화가 가진 진지함과 감정의 깊이가 마음속에 오래 남았습니다. 외교적 협상을 둘러싼 이야기가 이렇게까지 인간적인.. 2025. 12. 26. 수어사이드 스쿼드 캐릭터, 배우, 감독 완전 정리 DC 확장 유니버스(DCEU)에서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단연 이질적이고 독창적인 존재로 기억됩니다. 슈퍼히어로 장르가 대세인 시대, 이 작품은 '악당이 주인공'이라는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워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제시했습니다. 흔히 슈퍼히어로 영화는 선과 악이 명확히 구분되고, 영웅의 성장과 정의 구현을 중심으로 서사가 전개되지만,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정반대입니다. 오히려 제도권 밖의 인물들, 도덕적으로 회색지대에 있는 캐릭터들이 중심에 서서 저마다의 상처와 욕망, 또는 의외의 인간적인 면을 드러내며 스토리를 이끌어 갑니다. 2016년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이 연출한 첫 번째 영화는 어둡고 묵직한 분위기 속에서 악당들의 내면에 초점을 맞췄고, 2021년 제임스 건 감독이 새롭게 해석한 리부트 버전은 보다 .. 2025. 12. 25. 2025 재조명 영화 청설 (스토리, 배우, 평가) 영화 청설은 개봉 당시 조용히 상영관을 채웠던 작품으로 기억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시 언급되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을 기준으로 보면 영화 청설은 현재의 영화 소비 환경과 묘하게 어긋나 있으면서도, 동시에 그 어긋남 덕분에 더욱 주목받고 있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요즘 영화들은 빠른 전개와 강한 자극, 명확한 메시지를 앞세우는 경우가 많지만, 영화 청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에게 서두르지 않습니다. 이 영화는 설명하지 않고 기다리며, 말하지 않고 보여주며, 감정을 밀어붙이지 않고 남겨둡니다. 이러한 방식은 한 번에 소비되고 잊히는 영화와는 다른 방향을 선택합니다. 그래서 영화 청설은 시간이 지날수록 다시 꺼내 보게 되는 작품으로 남아 있으며, 2025년 현재의 관점.. 2025. 12. 25. 러브액츄얼리 (로맨스 영화 비교, 대사, 스토리) 러브액츄얼리는 처음 한 번 보고 끝내기보다, 시간이 지나 다시 꺼내 보게 되는 쪽에 가까운 영화입니다. 처음 볼 때는 “연말에 어울리는 따뜻한 로맨스” 정도로 정리하기 쉬운데, 두 번째 세 번째 관람부터는 느낌이 달라집니다. 같은 장면인데도 그때는 웃고 넘겼던 말이 갑자기 마음에 걸리고, 별일 아닌 듯 지나가던 표정이 오래 남습니다. 그래서 로맨스 영화 비교를 할 때마다 러브액츄얼리는 늘 기준처럼 호출됩니다. 한 커플만 따라가며 감정을 ‘완성’시키는 방식이 아니라, 여러 인물의 관계가 나란히 흐르고 서로 스치면서 ‘사랑이란 감정이 사람마다 얼마나 다르게 나타나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설렘으로, 누군가에게는 후회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말하지 못한 마음으로 남는 영화라서요. 결국 이 작.. 2025. 12. 24. 나홀로집에 영화 해설 (맥컬리컬킨, 조연, 트럼프) 영화 나홀로집에는 많은 분들에게 크리스마스가 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작품으로 남아 있습니다. 단순히 아이가 집에 혼자 남아 도둑을 물리치는 코미디 영화로 기억되기 쉽지만, 실제로는 당시 할리우드 가족 영화가 추구하던 방향성과 시대적 분위기, 그리고 배우들의 캐스팅 전략까지 함께 담겨 있는 작품입니다. 특히 맥컬리 컬킨이라는 아역 배우가 전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 잡게 된 계기이자, 조연 캐릭터와 스토리 구조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나홀로집에를 감상용 영화가 아닌, 하나의 완성도 높은 영화로서 차분히 해설해보고자 합니다. 예전에는 나홀로 집에나오는 도둑들이 마냥 나쁜사람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서 보니 멜컬리컬킨도 만만치 안은 악동이라고 생.. 2025. 12. 24. 영화입문자에게 추천하는 영화 2012 (배우, 감독, 조연) 처음 영화를 진지하게 보려고 마음먹었을 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막막한 경우가 많습니다. 수많은 영화들이 넷플릭스, 왓챠, 디즈니+, 극장 등에서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지만, 막상 무엇부터 봐야 할지 고르려면 기준이 애매해지죠. 이럴 때 중요한 건 ‘이해하기 쉬운 영화’와 ‘몰입감 있는 영화’라는 점입니다. 이야기 구조가 복잡하거나 상징과 은유가 넘쳐나는 영화는 처음 보는 분들에게는 오히려 피로감을 줄 수 있습니다. 반면, 스토리 흐름이 명확하고 감정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영화는 누구든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죠. 그런 의미에서 2009년에 개봉한 재난 영화 ‘2012’는 영화에 입문하고자 하는 분들께 꼭 추천드릴 만한 작품입니다. 지구 종말이라는 커다란 재난 속에서 벌어지는 인간들의 다양한 .. 2025. 12. 23.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27 다음